전체 글
-
[달러의 전쟁 4편] 중국 디지털 위안의 야망아빠의 경제이야기 2026. 4. 7. 07:02
쟌쟌아, 오늘은 중국 이야기야.미국이 달러로 세계를 지배하는 동안, 중국은 조용히 준비하고 있었어. 총도 아니고, 군대도 아니야. 스마트폰 안에 들어가는 디지털 돈으로 판을 바꾸려는 거야. 이름은 디지털 위안, 영어로는 e-CNY라고 해. 중국은 왜 디지털 돈이 필요할까?지금 중국은 불편한 현실이 있어. 원유를 사려면 달러가 필요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데 결제는 미국 돈으로 해야 하는 거야.거기다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SWIFT에서 중국을 쫓아낼 수도 있어. 실제로 러시아한테 그렇게 했잖아.중국 입장에선 달러 결제망이 미국이 쥔 칼이야. 언제 자기한테 겨눠질지 모르는. 디지털 위안의 전략은 이거야중국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라는 걸 무기로 써. 산유국한테 이렇게 말하는 거야."우리한테 팔려..
-
[달러의 전쟁 3편] 트럼프의 달러 수호 전략아빠의 경제이야기 2026. 4. 6. 07:04
쟌쟌아, 오늘은 트럼프 이야기야.달러가 흔들리고 있어. 사우디는 딴 마음을 품고, 중국은 디지털 위안으로 판을 바꾸려 해. 근데 트럼프가 가만히 있을 리 없잖아. 그의 반격 카드는 뜻밖에도 암호화폐 세계에서 나왔어. 바로 스테이블코인이야. 스테이블코인이 뭔데?암호화폐인데 가격이 안 흔들려.비트코인은 오늘 올랐다 내일 폭락하잖아. 스테이블코인은 1코인 = 1달러로 고정돼 있어. 달러를 디지털로 만든 거라고 보면 돼.대표적인 게 USDT(테더), USDC(서클)야. 지금 전 세계에서 수천조 원어치가 유통되고 있어. 트럼프의 아이디어는 이거야달러를 지키려면 달러를 디지털화하면 돼.SWIFT 같은 낡은 은행 시스템 말고, 블록체인 위에서 달러가 직접 움직이게 하는 거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1달러짜리 ..
-
[달러의 전쟁 2편] 사우디는 왜 달러를 배신하려 할까?아빠의 경제이야기 2026. 4. 5. 07:05
쟌쟌아, 오늘은 좀 배신처럼 보이는 이야기를 해줄게.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의 오랜 우방이야. 미국 무기를 사고, 미국 군대가 주둔하고, 원유를 달러로만 팔기로 약속했어. 근데 요즘 사우디가 슬쩍슬쩍 달러 대신 다른 걸로 원유를 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배신일까, 아니면 생존 전략일까? 페트로달러, 50년 된 약속이야1974년 미국과 사우디는 비밀 합의를 맺었어. 공식 조약은 아니었지만 내용은 분명했어.사우디가 원유를 달러로만 팔면, 미국은 사우디 왕정을 군사적으로 지켜준다는 거야. 이게 페트로달러 시스템의 시작이야. 덕분에 전 세계는 원유를 사려면 달러가 필요했고, 달러는 세계 기축통화 자리를 굳혔어. 사우디도 나쁘지 않았어.달러로 번 돈을 미국 국채에 투자하면서 안전하게 자산을 불렸으니까. ..
-
[달러의 전쟁 1편] 사우디는 왜 이란을 못 이길까?아빠의 경제이야기 2026. 4. 4. 07:37
쟌쟌아, 오늘은 좀 이상한 이야기를 해줄게.세상에서 군사비를 제일 많이 쓰는 나라 중 하나가 사우디아라비아야. 최첨단 전투기, 미사일 방어 시스템, 어마어마한 오일 머니까지. 근데 이상하게도 훨씬 가난한 이란 앞에서는 늘 수세처럼 보여.군사비만 봐도 사우디가 이란의 7배가 넘어. 그런데 왜 그럴까? 돈으로 살 수 없는 게 있어사우디는 오랫동안 미국한테 안보를 맡겨왔어. 전투기는 사는데 직접 싸우는 훈련은 부족했던 거야.마치 최고급 스포츠카를 샀는데 운전 연습을 별로 안 한 것처럼. 반면 이란은 수십 년간 국제 제재와 전쟁 속에서 스스로 싸우는 법을 익혀왔어.없는 살림에 드론도 만들고, 미사일도 개발했지. 절박함이 만든 실전 능력이야. 이란의 진짜 무기는 '대리전 네트워크'야이란은 사우디와 정면 대결..
-
[환율과 돈의 미래 ③] 그래서 아빠는 지금 뭘 사고 있을까 — 실전 포트폴리오 이야기아빠의 경제이야기 2026. 3. 30. 07:05
안녕, 쟌쟌. 앞에서 원화·위안화·엔화 얘기도 하고, 금·달러·비트코인 얘기도 했어. 근데 이런 얘기를 들으면 꼭 이런 질문이 나오지."그래서 아빠, 지금 뭘 사야 해?" 오늘은 그 얘기를 해줄게. 교과서가 아니라, 아빠가 실제로 생각하는 방식으로. 먼저 이것부터 — 포트폴리오가 뭐야?포트폴리오는 원래 서류 가방이라는 뜻이야.투자에서는 내가 가진 자산들의 묶음을 말해.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 들어봤지? 그게 포트폴리오의 핵심이야. 한 곳에 다 넣으면 그게 무너질 때 전부 잃어. 여러 곳에 나눠 담으면 하나가 흔들려도 다른 것들이 버텨줘. 지금 세상을 한 줄로 요약하면달러는 단기적으로 강하지만 장기적으로 도전받고 있어.원화·엔화·위안화는 달러 앞에서 셋 다 눌려 있어. 금은 그 혼란 속에서 ..
-
[환율과 돈의 미래 ②] 전쟁이 바꿔놓을 안전자산의 미래 — 금, 달러, 그리고 비트코인아빠의 경제이야기 2026. 3. 29. 07:06
안녕, 쟌쟌. 오늘은 아빠가 뉴스에서 전쟁 소식을 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을 얘기해줄게.사람들이 위기가 올 때마다 찾는 게 있어. 바로 안전자산이야. 집이 무너지고 나라가 흔들려도 가치를 잃지 않는 것들.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킨 건 금과 달러였어. 근데 아빠는 요즘 이런 생각을 해. "앞으로도 그 둘이 왕일까?" 금 — 5,000년을 버텨온 왕금은 진짜 오래됐어. 이집트 파라오도, 로마 황제도, 조선 왕도 금을 썼어.불에 타지 않고, 녹슬지 않고, 어느 나라에서도 가치를 알아봐. 전쟁이 나도 금 한 조각은 빵과 바꿀 수 있어. 지금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들이고 있어.달러가 흔들릴수록 금 수요는 더 올라가. 5,000년 동안 안전자산이었던 데는 이유가 있는 거야. 단점은 하나야. 무거워. 피난 갈..
-
[환율과 돈의 미래 ①] 책이 틀린 게 아니야 — 세상이 바뀐 거야아빠의 경제이야기 2026. 3. 28. 07:02
안녕, 쟌쟌. 오늘 아빠가 요즘 읽고 있는 '오건영 단장의《부의 대이동》'이라는 책 얘기를 해줄게.이 책에서 저자는 달라이야기를 하다가 위안화 이야기도 하면서,달라 이외에 "위안화가 강세니까 위안화에 투자하자"는 말, 솔깃하지? 근데 한국 사람한테는 별 재미없는 얘기야." 왜냐고? 원화와 위안화는 프록시통화 관계이기 때문이야. 프록시통화가 뭐냐고? 프록시(Proxy)는 '대리인'이라는 뜻이야.중국 위안화 시장은 중국 정부가 꽉 쥐고 있어서 외국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기가 어려워.그래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안화 대신 원화로 헤지하자"는 거래를 해. 원화가 위안화의 대역을 맡는 거지. 결과적으로 위안화가 오르면 원화도 같이 오르고, 위안화가 내리면 원화도 같이 내려. 중국이 재채기하면 한국이 독감..
-
"Sell in May and Go Away" — 남들이 팔 때, 아빠는 반대로 생각한다아빠의 경제이야기 2026. 3. 27. 07:08
쟌쟌아, 월가에 오래된 격언이 하나 있어. "Sell in May and Go Away" — 5월에 팔고 떠나라는 말이야.매년 봄이 되면 어른들이 이 말을 꺼내들고, 주식을 팔아야 하나 고민하기 시작하지. 그런데 아빠는 올해 5월을 조금 다르게 보고 있어. 오늘은 그 이야기를 들려줄게. "Sell in May"는 어디서 온 말일까?이 격언의 원래 표현은 이래. "Sell in May and go away, come back on St. Leger's Day" 18세기 영국 런던에서 나온 말이야. 귀족과 은행가들이 5월이 되면 여름 휴가를 떠나고, 가을 경마 시즌(세인트 레저 데이)이 되어서야 돌아왔거든.사람들이 자리를 비우니 시장이 조용해지고 수익률도 낮아진 거야.그게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온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