쟌쟌아,
아빠는 요즘에 부의 인문학이라는 책을 읽고 있어.
그 책을 읽으면서 리처드 세일러란 행동경제학자의 이론을 토대로 삼성전자의 주가에 대해 살펴보려해.
때는 2024년 말,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을 때인데,
그때 주변에서 삼성전자는 끝났다, HBM 경쟁에서 뒤처졌다, 이제 살 이유가 없다는 말이 넘쳐났었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가, 2026년인 지금 삼성전자 주가는 30만원대를 넘어섰어.
그 짧은 시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처음 이야기한 것처럼 리처트 세일러의 이론을 토대로 한 번 살펴보자.

시장은 나쁜 소식에 지나치게 반응한다 ㅣ 세일러의 과잉반응 이론
1985년,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세일러는 이런 질문을 던졌는데,
주식시장은 정말 합리적인가?
그는 과거 3~5년간 크게 떨어진 종목들(루저 포트폴리오)과
크게 오른 종목들(위너 포트폴리오)을 나눠서 이후 수익률을 추적했어.
결과는 놀라웠지.
과거의 패자가 이후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익을 냈고, 과거의 승자는 오히려 부진했어.
이유는 하나였어. 사람들은 나쁜 뉴스에 과도하게 반응한다.
나쁜 소식이 터지면 필요 이상으로 팔고, 좋은 소식이 나오면 필요 이상으로 산다는 거야.
그 결과 주가는 기업의 실제 가치에서 크게 벗어나게 되고, 결국 다시 제자리를 찾아오는 평균 회귀가 일어나.
세일러는 이 연구로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어.
삼성전자가 딱 그 사례였다
2024년 하반기, 삼성전자는 세일러가 말한 '루저 포트폴리오'의 전형이었어.
HBM 반도체 수율 문제, SK하이닉스에 밀리는 경쟁력,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시장은 삼성전자를 완전히 외면했지.
하지만 아빠는 그때도 이렇게 생각했어.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못 만드는 회사가 된 건 아니잖아?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후 HBM 수율을 개선하고 실적을 회복시키며 주가를 끌어올렸어.
시장의 과도한 비관이 걷히자, 주가는 평균 회귀를 시작했지.
단, 조건이 있어 ㅣ 아무 주식에나 통하지 않는다
다만, 여기서 꼭 짚어줘야 할 게 있어.
세일러 이론이 떨어진 주식은 다 오른다는 뜻이 아니라는 거야.
한때 세계 최대 휴대폰 회사였던 노키아, 세계 최대 종합가전의 도시바는 결국 예전 자리를 찾지 못했어.
국내에서도 한진해운처럼 대기업이었지만 상장폐지된 사례가 있지.
이 이론이 작동하는 조건은 딱 하나야.
실적을 낼 수 있는 체력이 살아있는 기업일 것.
주가가 바닥이라고 외면하지 말고, 그 기업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인지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지.
삼성전자가 회복할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주가가 쌌기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를 계속 만들고 팔 수 있는 기술력과 설비가 살아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아빠의 교훈
남들이 외면할 때 공부해두는 것, 그게 아빠가가 가르쳐주고 싶은 투자 태도야.
주가가 지지부진하다고 눈을 돌리지 말고, 그 기업이 살아있는지를 봐보자.
시장은 항상 과도하게 반응하고, 결국 현실로 돌아와.
그 틈을 아는 사람이 진짜 부자가 된다는 걸, 아빠는 세일러에게서 배웠어.
우리 쟌쟌도 언젠가 이런 기회를 스스로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길 바라.
⚠️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투자의 최종 판단은 본인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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