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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ll in May and Go Away" — 남들이 팔 때, 아빠는 반대로 생각한다
    아빠의 경제이야기 2026. 3. 27. 07:08
    쟌쟌아, 월가에 오래된 격언이 하나 있어.
    "Sell in May and Go Away" — 5월에 팔고 떠나라는 말이야.
    매년 봄이 되면 어른들이 이 말을 꺼내들고, 주식을 팔아야 하나 고민하기 시작하지.
    그런데 아빠는 올해 5월을 조금 다르게 보고 있어.

    오늘은 그 이야기를 들려줄게.

     


    Sell in May (아빠가 Gemini AI로 만들어었어요)

    "Sell in May"는 어디서 온 말일까?

    이 격언의 원래 표현은 이래.

     

     

    "Sell in May and go away, come back on St. Leger's Day"

     

    18세기 영국 런던에서 나온 말이야. 귀족과 은행가들이 5월이 되면 여름 휴가를 떠나고,

    가을 경마 시즌(세인트 레저 데이)이 되어서야 돌아왔거든.

    사람들이 자리를 비우니 시장이 조용해지고 수익률도 낮아진 거야.

    그게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온 거지.

    실제로 114개국, 323년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에서 11월~4월 수익률이 5월~10월보다 평균 4.2% 높게 나왔어.

    통계적으로 아예 근거 없는 말은 아닌 거야.

     


     

    그런데 이 격언, 맹목적으로 믿으면 큰일 나!

    쟌쟌아, 여기서 중요한 걸 짚어줄게.

    1975년에 S&P500에 1,000달러를 넣고 50년간 그냥 들고 있었다면 34만 달러가 됐어.

    반면 매년 5월에 팔고 11월에 다시 샀다면? 겨우 6만 4천 달러밖에 안 돼.

    격언을 따랐더니 오히려 손해를 본 거야.

    왜 그럴까?

    지난 50년간 5월~10월 사이에도 평균 3.86%의 수익이 났거든.

    2023년 여름엔 AI 열풍을 타고 오히려 8.75%나 올랐어.

    시장은 달력을 보고 움직이지 않아.

    연구들은 "Sell in May" 효과가 통계적으로는 존재하지만, 실제로 이걸로 수익을 내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고 말해.

    시장 타이밍을 맞추는 건 매우 어렵고, 많은 전문가들은 꾸준한 투자 전략을 권해.

     


    Sell in May의 역발상 (아빠가 Gemini AI로 만들었어요)

    그럼 올해 5월은 어떻게 다를까? — 아빠의 역발상

    여기서 아빠가 주목하는 포인트가 나와.

    올해 5월엔 특별한 변수가 두 개 겹쳐 있어.

    첫 번째,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5월 15일에 끝나고, 케빈 워시라는 새 의장이 취임할 가능성이 높아.

    새 의장이 금리 정책을 어떻게 가져갈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야.

    두 번째, 우리가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던 MMF 대기자금 7.8조 달러가 여전히 묶여 있어.

    역대 최고치로 쌓인 이 돈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갈 곳"을 기다리고 있는 거야.

    이 두 가지가 겹친 상황에서 "Sell in May" 심리가 퍼지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이 격언을 따라 팔기 시작해 → 주가가 일시적으로 더 눌려 → 그게 바로 대기자금 입장에서는 진입 타이밍이 되는 거야.

    일부 연구자들은 "Sell in May" 효과 자체가 사실 자기실현적 예언에 가깝다고 봐.

    즉 사람들이 믿기 때문에 팔고, 팔기 때문에 주가가 내려가는 거야. 그 흐름을 역으로 이용하는 게 아빠가 생각하는 전략이야.

     


     

    단, 이건 조건부 시나리오야

    쟌쟌아, 아빠가 "5월에 무조건 사자!"라고 말하는 게 아니야. 이 역발상이 통하려면 세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해.

    첫째, 위기가 일시적이어야 해.

    지금 지정학적 불안처럼 단기 충격은 역사적으로 빠르게 회복됐어.

    하지만 금융 시스템 자체가 흔들리는 위기라면 대기자금도 더 움츠러들어.

    둘째, 금리 인하 방향이 유지돼야 해.

    MMF 수익률이 떨어지기 시작해야 "여기 두면 손해"라는 심리가 생기고, 그때 돈이 시장으로 이동해.

    셋째, 한국 시장만의 이유가 있어야 해.

    반도체 실적 회복, 원달러 환율 안정, 외국인 수급 개선이 함께 와야 코스피로도 그 물이 흘러들어올 수 있어.

    시나리오
    조건
    결과
    역발상 기회
    단기 충격 + 금리 인하 지속 + 반도체 모멘텀
    대기자금 유입
    → 강한 반등
    격언이 맞는 경우
    전쟁 장기화 + 물가 재상승 + 금리 동결
    대기자금 증가,
    시장 침체

     


     

    아빠가 쟌쟌에게 남기는 한 가지 지혜

    워런 버핏이 이런 말을 했어.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져라."

     

    "Sell in May"는 두려움을 달력으로 포장한 격언이야.

    물론 역사적 통계가 있어서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어.

     

    하지만 아빠는 달력보다 시장에 쌓인 돈의 양, 금리의 방향, 그리고 기업의 실적을 더 믿어.

    남들이 격언을 따라 팔 때, 아빠는 조건을 보고 기다릴 거야.

    그 조건이 갖춰지는 순간, 묶여 있던 1경 원짜리 물통의 뚜껑이 열릴 수 있으니까.

    나중에 쟌쟌이가 이 글을 읽을 때, 아빠의 판단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같이 확인해보자. 그것 자체가 최고의 경제 공부가 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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