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의 전쟁 2편] 사우디는 왜 달러를 배신하려 할까?
쟌쟌아, 오늘은 좀 배신처럼 보이는 이야기를 해줄게.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의 오랜 우방이야.
미국 무기를 사고, 미국 군대가 주둔하고, 원유를 달러로만 팔기로 약속했어.
근데 요즘 사우디가 슬쩍슬쩍 달러 대신 다른 걸로 원유를 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배신일까, 아니면 생존 전략일까?

페트로달러, 50년 된 약속이야
1974년 미국과 사우디는 비밀 합의를 맺었어. 공식 조약은 아니었지만 내용은 분명했어.
사우디가 원유를 달러로만 팔면, 미국은 사우디 왕정을 군사적으로 지켜준다는 거야.
이게 페트로달러 시스템의 시작이야.
덕분에 전 세계는 원유를 사려면 달러가 필요했고, 달러는 세계 기축통화 자리를 굳혔어. 사우디도 나쁘지 않았어.
달러로 번 돈을 미국 국채에 투자하면서 안전하게 자산을 불렸으니까.
근데 균열이 생겼어
2018년 언론인 카쇼기가 터키 이스탄불 사우디 영사관에서 암살됐어.
당시 트럼프는 사우디를 감쌌지만, 2021년 바이든이 집권하면서 달라졌어.
바이든은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을 사실상 배후로 지목하고 제재 압박을 가했어.
사우디 입장에선 충격이었겠지.
50년 동맹인데, 미국 대통령이 바뀌면 왕세자도 흔들릴 수 있구나.
달러 의존 = 미국에 약점 잡힌 구조라는 걸 뼈저리게 느낀 거야.
거기다 2019년 아람코 피격 때 미국이 군사 보복을 거부하는 걸 보면서 확신했을 거야.
믿었던 우산이 얇다는 걸. 앞 편에서 얘기했잖아.
달러로 번 돈의 함정
사우디가 원유를 팔아서 번 달러는 결국 미국 국채나 미국 자산에 다시 묶여.
내 돈인데 미국 금융시장이 흔들리면 같이 흔들리는 구조야.
미국이 금리를 확 올리면 사우디 자산 가치도 떨어지지.
번 돈의 운명을 내가 아니라 미국 연준이 결정하는 셈이야.

그래서 사우디가 선택한 건 '헤징(Hedging)'이야
사우디는 달러를 버리려는 게 아니야.
달러를 유일한 선택지에서 여러 선택지 중 하나로 만들려는 거야.
중국과 위안화 원유 결제 협의도 하고, 러시아와 OPEC+ 공조도 하고.
미국한테 "나한테도 다른 카드 있어"라고 보여주면서 협상력을 높이는 전략이야.
비전 2030도 같은 맥락이야. 석유 의존도 줄이고, 미국 의존도도 줄이겠다는 사우디 왕세자의 큰 그림이지.
쟌쟌아, 아빠는 이 이야기에서 이런 걸 배웠어.
한 곳에만 기대면 그게 약점이 돼. 사우디처럼 큰 나라도 한 나라만 믿었다가 흔들렸잖아.
우리 삶도 마찬가지야.
수입도, 인간관계도, 너무 한 곳에만 의존하면 그게 나중에 리스크가 돼.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 그게 진짜 전략이야.
다음 편엔 트럼프가 달러를 지키려고 준비하는 강력한 무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2026.04.04 - [아빠의 경제이야기] - [달러의 전쟁 1편] 사우디는 왜 이란을 못 이길까?
[달러의 전쟁 1편] 사우디는 왜 이란을 못 이길까?
쟌쟌아, 오늘은 좀 이상한 이야기를 해줄게.세상에서 군사비를 제일 많이 쓰는 나라 중 하나가 사우디아라비아야. 최첨단 전투기, 미사일 방어 시스템, 어마어마한 오일 머니까지. 근데 이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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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4 - [아빠의 경제이야기] - [달러의 전쟁 3편] 트럼프의 달러 수호 전략